키 180cm 미만을 루저(loser)라고 하면 너무 가혹하다. 헐리우드의 스타도 키가 이보다 훨씬 적은 사람이 즐비하다. 물론 세대 차이는 있다. 하지만 선진국의 경우 경제발전 속도로 미뤄보아 영양분 섭취의 차이로 젊은 신세대와 구세대의 키가 엄청나게 차이 나진 않을 것 같다. 

영화 '대부(GOD FATHER)' 2~3편의 주인공인 알 파치노(마이클 꼴레오네 역)와 영화 '빠삐용(PAPILLON)'의 주인공 더스틴 호프만(빠삐용 역)을 볼 때마다 무럭무럭 피어오르는 궁금증이 하나 있다.  

이들 스타가 한참 잘 나가던 젊은 시절, 쭉쭉 뻗은 여배우들과 연기할 때 그 작은 키로 어떻게 자연스러운 영상을 만들었는지 호기심이 발동하곤 한다. 아마도 키높이 구두를 신거나, 널판지 같은 걸 깔고 그 위에서 연기했을 것 같다. 그렇지 않으면 카메라로 조작(연출)을 잘 했을 것으로 보인다. 

알 파치노와 더스틴 호프만은 둘다 키가 170cm이하다. 인치 계산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고, 동서양을 막론하고 연예인들은 '공식적인' 키나 몸무게를 속이는 게 일반적이라고 한다. 그래서 이 두 사람이 잡지 등에서 패셔니스타처럼 폼을 재는 장면을 유심히 뜯어보곤 한다. 

키가 작은 남성이 좀 더 크게 보이는 스타일은 어떤 것일까. 패션 브랜드의 마케터 이현범씨는 '키가 커 보이는 필수 아이템 20가지'를 내놓았다. 이 아이템 가운데 갖고 있는 게 적을수록 당신은 '루저 스타일'을 벗어날 수 없다. 키 컴플렉스를 다소라도 갖고 있다면, 젊은 그대는 이를 스타일로 상당분 커버할 수 있음을 아는 게 바람직하다. 그리고 하나둘 차근히 실천하면 될 일이다.  


                                            [블루종을 입고 있는 젊은이]


이현성씨는 다음 아이템으로 당신의 스타일을 점검하라고 조언한다. 당신이 아이템을 16개 이상 갖고 있다면 키를 5cm 커버할 수 있다. 11~15개는 3cm 더 크게 보일 수 있다. 만약 당신이 5개 이하를 갖고 있다면 오히려 3cm 더 작게 보인다고 한다. 6~10개는 똔똔.
젊은 그대, 선택은 당신의 자유다. 

[키가 커 보이는 필수 아이템 20가지]
⊙블루종
⊙프린트가 위로 올라온 라운드 넥 티셔츠 
⊙적당한 두께의 쇼트 패딩
⊙V넥 니트 풀오버
⊙카디건
⊙워싱하지 않은 생지 데님 바지
⊙무릎 위 길이의 반바지
⊙단추가 허리선 위에 있는 원버튼 재킷
⊙조끼
⊙블랙 셔츠
⊙맞춤용 슈트
⊙짧은 길이의 어두운 색 코트
⊙화이트 슈즈
⊙부츠
⊙배낭
⊙심플한 메탈 액세서리
⊙중절모
⊙스카프
⊙사선 스트라이프 넥타이
⊙쇼트커트 헤어




 

 
by A&Z 2010. 12. 14. 15:53
|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