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삶에서 화장품은 가장 두드러지는 신기루 같은 존재인지도 모른다. 화장품 가운데 우리나라 여성의 75% 이상이 쓰고 있는 것이 있다. 참 대단한 일이다. 그  영예로운 제품의 이름은 BB크림이다. 

BB크림은 '얼굴에 있는 흠을 없애기 위해 바르는 유성수지'크림이라는 뜻이다. 즉 Blemish Balm Cream의 약자다.  Blemish는 흠,얼룩,자국. Balm은 통증을 줄이거나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 바르는 유성수지. 


BB크림은 원래 독일 병원에서 쓰였다. 피부과에서 박피수술을 한 뒤, 피부가 가급적 빨리 회복할 수 있게 하는 데 썼다. 즉, 천연재료를 이용해 피부 재생을 돕는 스킨케어 제품이었다. 언제부턴가 이 크림의 멀티 기능에 여성들의 관심이 쏠리기 시작했다. 이후 국내에선 메이크업 제품으로 당연시되고 있다. 

BB크림은 '생얼' 바람을 타고 화려하게 모습을 드러냈다. 색조 베이스 제품으로 출시됐다. 하지만 이 크림은 모공을 막히게 하고,피지 배출을 어렵게 함으로써 피부 트러블을 일으킬 우려가 없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색소 침착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BB크림을 쓰는 사람은 얼굴을 깨끗히 씻어야 이런 일종의 부작용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즉 BB크림을 사용할 때의 안전 여부는 세안(洗顔)에 달려 있다고 하겠다. 


by A&Z 2010. 12. 3. 0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