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의 유행을 알 수 있게 하는 행사는 '인 코스메틱스(IN COSMETICS)다. 프랑스,독일,이탈리아,네덜란드,스페인 등 5개 국이 사정에 따라 돌아가면서 매년 주최하는 '화장품 원료 전시회'다. 2011년에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3월 29~31일 열린다. 2010년엔 프랑스 파리에서,2009년엔 독일 뮌헨에서,2008년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2007년엔 프랑스 파리에서,2006년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2005년에는 독일 뮌헨에서 각각 열렸다. 

이 전시회에서 개최되는 각종 학회,세미나에선 어떤 화장품 원료가 유행할 것인지 발표한다. 그러면 일선 담당자들은 원료를 차질없이 얻을 수 있도록 기획한 뒤 마테팅 담당자들과 협의해 원료의 제품화 계획을 세운다. SS컬렉션, FW컬렉션 등으로 패션 시즌 유행을 내다보는 것과 비슷한 패턴이 이 전시회를 통해 제시되는 셈이다. 따라서 화장품 회사 연구원들이 국제 화장품의 원료 동향을 읽을 수 있는 이 전시회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여기서 결정되는 화장품 원료에 깜짝 놀랄 만한 참신한 것은 없다. 화장품 원료 명단에 나와 있는 것 가운데 새로 각광받는 것뿐이다.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는 점을 확인이라도 하듯이.    
by A&Z 2010. 12. 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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