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색깔의 아이세도우 <관계기사와 무관합니다.>


햇볕이 있으면, 그늘이 있게 마련이다. 약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효과나 작용(effect)이 있다면 거기엔 반드시 부작용(side effect,副作用)이 뒤따른다. 화장품에 약 성분을 썼을 경우에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최근 화장품에는 섞어쓰면 안되는 스테로이드 성분을 첨가한 것으로 의심되는 화장품 제조업체에 대해 행정처분이 내려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은 21일 '장스코스메틱' 등 화장품 회사 3곳의 4개 품목에서 스테로이드 성분(클로베타슬 프로피오네이트)이 검출돼 조치를 취했다고 발표했다. 식약청은 이와함께 부적합 제품을 걷어들여 없애도록 행정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특히 스테로이드 원료 공급을 원천적으로 막기 위해 이 원료를 공급한 곳을 수사해주도록 사법당국에 의뢰했다.  

화장품에 들어 있음을 밝혀낸 성분인 '클로베타솔 프로피오네이트'는 스테로이드 가운데서도 가장 강도가 높은 전문의약품 성분이다. 이를 '스테로이드 효능 강도 7단계 가운데 1단계'라 표현한다. 이 성분은 의사의 처방을 받아 습진,피부염,건선 등 피부질환에 써야 한다. 때문에 오랜 기간 사용할 경우 스테로이드성(性) 여드름은 물론, 살갗이 쭈그러들고 모세혈관이 넓어지고 붉은 반점이 생기는 등의 피부 부작용에 시달릴 가능성이 있다. 

식약청은 "화장품은 오랫동안 피부의 넓은 부위에 바르기 때문에 스테로이드 성분이 더 큰 부작용을 일으킬 우려가 있는 만큼, 해당 제품을 산 소비자들은 사용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화장품은 약품과 다르기 때문에 치료효과를 광고하는 불법제품에 현혹돼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by A&Z 2010. 10. 21. 18:32